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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과 과학 그리고 공부

발의 근육과 인대: 구조와 역할, 그리고 강화 운동까지

by 건강찬이 2025. 3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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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‘모션 리빌드’ 건강찬이입니다! 발은 우리 몸을 떠받치고 움직이게 하는 든든한 기반이에요. 걷거나 뛸 때는 물론이고, 하루 종일 서 있을 때도 엄청난 무게를 견디며 중심을 잡아주죠. 이런 발의 놀라운 능력은 바로 근육과 인대 덕분입니다. 이 친구들이 없다면 발은 그냥 뼈 덩어리에 불과할 거예요.

그런데 발의 구조와 기능을 잘 모르면, 무심코 한 작은 습관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.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발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의 역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, 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 되는 운동도 함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.


1. 발의 뼈

이미 다룬 내용이지만, 발은 족근골(발목 쪽 뼈), 중족골(발등뼈), 지골(발가락 뼈)로 나뉘고, 이 뼈들이 족저 아치라는 스프링 구조를 만든다는 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. 이 아치가 우리 체중을 버티고 충격을 흡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죠. 이제 뼈와 관절을 움직이고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.


2. 발의 근육

발 근육은 생각보다 작지만, 제각각 맡은 역할이 뚜렷해요. 크게 내재근외재근으로 나뉘는데, 쉽게 말해 발 안에서만 움직이는 팀과 다리에서 발까지 이어진 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.

1) 내재근 - 발 안에서 움직이는 팀

내재근은 발 안에서 시작해서 끝나는 근육이에요. 발가락의 세밀한 움직임을 조절하고, 발 아치를 단단히 지탱하는 역할을 하죠. 이 근육들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볼게요.

  • 발 안쪽 근육
    • 엄지벌림근(Abductor hallucis): 엄지발가락을 바깥으로 벌려줘서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.
    • 짧은 엄지굽힘근(Flexor hallucis brevis): 엄지를 구부려 발에 탄력을 더해줘요. 걷거나 뛸 때 발이 땅을 튕기듯 나아가는 느낌, 이 근육 덕분이에요.
    • 엄지모음근(Adductor hallucis): 엄지를 안쪽으로 모아줘서 걸을 때 흔들리지 않게 안정감을 더합니다.
  • 발 중앙부 근육
    • 짧은 발가락굽힘근(Flexor digitorum brevis): 발가락을 구부려 땅을 디딜 때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요.
    • 벌레근(Lumbricals): 이름이 좀 귀엽죠? 발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여 부드러운 보행을 돕습니다.
  • 발 바깥쪽 근육
    • 새끼발가락벌림근(Abductor digiti minimi): 새끼발가락을 바깥으로 벌려 균형을 유지해 줍니다.
    • 짧은 새끼발가락굽힘근(Flexor digiti minimi brevis): 새끼발가락을 구부려 앞으로 나아갈 때 추진력을 만들어줘요.

2) 외재근 - 다리와 발을 잇는 팀

외재근은 종아리에서 시작해서 발까지 이어지는 근육들로, 발의 큰 움직임을 책임져요.

사진 클릭: 원본 이미지 바로가기

  • 발 앞쪽 근육
    • 전경골근(Tibialis anterior): 발등을 위로 올려주는 근육이에요. 착지할 때 발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도와줍니다.
  • 발 옆쪽 근육
    • 비골근(Peroneus muscles): 발목이 바깥으로 꺾이지 않게 단단히 잡아줘요. 이 근육이 약하면 발목 삐는 일이 잦아질 수 있어요.
  • 발 뒤쪽 근육
    • 장딴지근(Gastrocnemius) & 가자미근(Soleus): 종아리 뒤쪽의 쌍두근이에요. 발을 아래로 밀어내 추진력을 만들어줍니다. 달릴 때 발끝으로 땅을 차는 힘이 바로 여기서 나와요.

이 근육들이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힘이 불균형해지면 발목이 자주 삐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해질 수 있으니, 잘 챙겨주는 게 중요해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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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발의 인대

발 뼈들이 제멋대로 흩어지지 않고 제 기능을 하려면 인대가 꼭 필요해요. 이 단단한 섬유 조직들이 발을 안정적으로 묶어줍니다.

  • 족저근막(Plantar fascia): 발바닥을 길게 가로지르는 단단한 띠예요. 걸을 때마다 충격을 흡수하며 발 아치를 지탱하죠. 이 부위가 염증을 일으키면 족저근막염이라는 통증이 찾아올 수 있어요. 아침 첫걸음이 뻐근했던 경험,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?
  • 내측 측부인대(Deltoid ligament): 발목 안쪽을 든든히 받쳐줘서 발이 안으로 과하게 꺾이지 않게 막아줍니다.
  • 외측 측부인대(Lateral collateral ligament): 발목 바깥쪽을 보호하며 발목 염좌를 예방해요. 하지만 발목을 삐었을 때 가장 자주 다치는 부위이기도 하죠.
  • 족근중족인대(Tarsometatarsal ligament): 발가락 뼈와 발목뼈를 연결해서 발의 전체 형태를 유지해 줍니다.

4. 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

발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수예요.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보세요.

1) 발가락 쥐기 운동

  • 바닥에 수건을 깔고 발가락으로 쥐어 당겨보세요. 손가락처럼 수건을 말아 올리는 느낌으로요. 10~15번씩, 2~3세트 해보세요.
  • 좋은 점? 발 아치를 지탱하는 근육이 튼튼해지고, 발바닥의 힘이 좋아져요.

2) 발가락 벌리기 운동

  • 발가락을 최대한 벌린 뒤 5초간 유지하고, 천천히 원래대로 돌아옵니다. 10~15번, 2~3세트 반복!
  • 좋은 점? 발가락 근육이 유연해지고, 무지외반증 같은 변형도 예방할 수 있어요.

3) 발목 원 운동

  • 발을 살짝 들고 발목을 시계 방향,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10~15번씩 돌려줍니다.
  • 좋은 점? 발목이 부드러워지고 염좌 위험도 줄어들어요.

4) 발뒤꿈치 들기 운동

  • 서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올리고 2~3초 유지한 뒤 내려옵니다. 10~15번, 2~3세트 진행해 보세요.
  • 좋은 점? 종아리와 발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걸을 때 추진력이 쑥 올라갑니다.

5. 마무리하며..

발이 건강해야 몸 전체가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. 발이 불안정하면 발목과 무릎 등에서 보상이 생기고, 결국 골반과 허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죠. 작은 근육이라도 그 역할을 무시하면 좋지 않습니다. 발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야 몸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질 거예요. 

다음 글에서는 발의 생체역학과 보행 분석을 통해 걸음걸이가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.

감사합니다~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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