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밖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콧물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. 운동할 때 콧물이 자꾸 나오면 운동에 집중도 안 되는 것 같고,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죠. 특히 한번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계속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.. 이번 포스팅에서는 콧물이 나오는 이유와 콧물이 안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.
달리기 운동할 때 콧물이 나오는 이유
달리기를 할 때 콧물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. 이제 아래 5가지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릴게요.
- 운동 유발성 비염
- 찬 공기
- 신경 반응
- 코의 방어 기전
- 히스타민 반응
운동 유발성 비염
운동 유발성 비염(Exercise-Induced Rhinitis)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비염 증상으로, 콧물, 코막힘, 재채기 등이 포함됩니다. 축구 선수들이나 달리기, 장시간 하이킹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요, 신체 활동 및 운동 중 증가한 혈류량이 코 점막을 자극하면서 콧물이 분비되는 것으로 이야기됩니다. 특히 코 점막이 민감한 사람들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찬 공기 노출
야외에서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할 때 찬 공기에 노출되면 코 점막이 차가운 공기로부터 자극을 받으면서 콧물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. 차가운 공기는 코 안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건조해진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점막에서 점액(콧물)이 더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. 특히 추운 날씨나 건조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을 마친 후에도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.
신경 반응
운동 중에는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 전체가 긴장 상태가 되게 됩니다. 이에 따라 호흡이 더 빨라지게 되고, 공기가 코를 통해 빠르게 유입되게 됩니다. 이 과정에서 코 안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콧물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는데요, 또한, 입으로도 호흡을 많이 하게 되면 공기의 빠른 유입이 콧물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.
코의 방어 기전
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코가 호흡기로 들어오는 먼지 같은 공기 중의 불순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점액을 분비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코 점막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이렇게 생성된 점액이 콧물처럼 흘러나오는 것이죠.
히스타민 반응
운동을 하면 몸에서 자연적으로 히스타민이 방출되기도 합니다.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, 운동 중 히스타민이 증가하면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운동 중 콧물 안 나오게 하는 방법
이제 원인에 대해 알았으니 달리기나 운동 도중 콧물이 나오는 것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. 물론 완전히 막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, 증상을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거예요.
- 코 스프레이 활용
- 항히스타민제 복용
- 따뜻한 곳에서 준비운동
- 보온 마스크 착용
- 수분 섭취량 조절
저의 경우에는 코 스프레이를 활용하고 있는데요, 만성적인 비염 때문에 운동을 할 때마다 코막힘과 콧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비염 증상이 너무 심한 날에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. 그러면 증상이 훨씬 가라앉게 되고,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종종 축구선수들이 경기복 가슴 쪽에 뭘 바르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셨을 수 있는데요, 베이포럽(VapoRub)이라고 하는 연고입니다. 경기 중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 가슴에 바른 연고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죠.
코 스프레이 외에도 항히스타민제는 운동 유발성 비염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하지만,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
이런 약 종류를 활용하기 부담스럽다면 따뜻한 곳에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 추운 날씨에 바로 실외 운동을 실시하면 콧물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운동 전에 실내나 따뜻한 곳에서 준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 실제로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이 따뜻해지면 코 점막의 과민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.
이와 같은 원리로 보온 마스크를 착용하면 찬 공기가 코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줍니다. 곧 코 점막에 자극을 덜 줄 수 있는 것이죠. 하지만 호흡이 불편할 수 있으니,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.
마지막으로 운동 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되,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 수분이 부족하면 점막이 건조해져서 더 많은 점액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. 반대로,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은 코가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, 본인에게 적당한 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하거나 달리는 도중에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오는 증상은 건강에 큰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운동 중 콧물이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참고해서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그럼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'운동과 근골격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코어 운동 순서 따라하기 (5) | 2024.11.13 |
---|---|
무지외반증 해부학과 교정 운동 방법(공부할 때 보세요) (3) | 2024.11.12 |
부위별 발목 통증의 원인, 12가지 가능성 (2) | 2024.11.02 |
발목인대 늘어났을 때(ATFL 염좌) 처치방법 / PEACE & LOVE 요법 (2) | 2024.10.30 |
발바닥 굳은살의 원인, 몰톤 발가락(morton's toe) (2) | 2024.10.29 |